미켈란젤로
천지창조
4년여(1508-1512)에 걸쳐 하루에 약18시간씩 그렸답니다
아담의 창조 (중앙부분에 위치)
미켈란젤로의 깨우침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대표적 조각가 건축가 화가 그리고 시인이었던 미켈란젤로(1475 0306-1564 0218)가 있습니다.
이분은 자기의 작품에 결코 서명을 남기지 않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바티칸에 있는 시스틴 성당의 천정벽화를 그려줄 것을 요청받은 미켈란젤로는 자기의 열과 성의를 다하여 작품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을 벽화그리기에 몰두했던 그는 마침내 불후의 명작 ‘천지창조’를 완성했습니다.
그림을 다 그린 그는 흡족한 마음으로 천정 한쪽에 자신의 서명을 한 뒤 성당 문을 나서는 순간, 그는 눈부신 햇살과 푸른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대자연의 아름다움! 그때 문득 그에게 한 가지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이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하시고도 그 어디에 서명 같은 것을 남기지 않으셨는데 기껏 작은 벽화를 그려놓고 내 이름을 남겨 스스로 자랑하려 했다니........’ 그는 즉시 되돌아가서 천정 벽화에서 자신의 서명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어떠한 작품에도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진정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시는 하느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사람이기에 자연을 보면서도 이와 같이 자신을 온전히 비우시는 하느님
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홍보의 시대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조그마한 일에도 자신을 내세우기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본당에서 봉사를 할 때에도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으면, 예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마음이 섭섭한 것이 인간의 심정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자신을 완전하게 비우지 못하고, 갖가지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이, 무엇인가를 은연중에 바라는 마음으로 바꾸어 놓는 것입니다.
성호경을 매알같이 바치며 우리들은 하느님의 큰 사랑을 보았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자신을 온전하게 비우시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큰 사랑을 말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지금도 우리 안에서 그 사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이 큰 사랑은 우리들로 하여금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을 비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신을 비울 수가 있을 때에 우리는 우리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성령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만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웃들에게 내어 줄 수 있고 또한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하느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는 사람만이 자신을 뒤로 숨기고 드러남 없이 봉사를 하여도 마음에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며 주님께로부터 오는 위로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며 지내도록 합시다.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만이 영원한 것이며 우리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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