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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스크랩] 11월 7일 월요일 김홍언 신부님의 영성의 샘물

by 안나 무지개 2011. 11. 9.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2011년 11월 7일 월요일

♥침묵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자신을 하느님의 선물로…


침묵이란 오락 차원의 삶을 넘어서게 해 주는 훈련이다…
침묵은 자연 속에서도 찾을 수 있고 자기 집에서도 찾을 수 있고 교회나
기도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어디서 찾든 우리는 침묵을 소중히 지켜야 한다.
자신의 존재를 진정으로 깨닫고 서서히 자신을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 바로 그 침묵 속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침묵이 마냥 두려울 수 
있다. 침묵 속에 들어서면 어둠의 음성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두운 음성에 겁먹지 않고 인내를 훈련한다면 그런 음성은 점차
힘을 잃고 뒷전으로 밀려나게 돼 있다. 좀 더 부드럽고 온유한 빛의 음성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오늘날 사람들은 산에 오르면서도 노래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갑니다. 
자연에 가면 자연의 소리에 묻혀서 자연과 대화를 하면 좋으련만. 친구와
등산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 없이 떠들어댑니다. 
침묵과 고요 속에 있으면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해하며 심지어 침묵을 
두려워합니다. 침묵할 때는 사실상 그간 우리 안에 숨어 있던 기쁨과 슬픔이 
표출되어 자신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버리고 침묵 속에 인내하면 어두운 음성은 차츰 힘을 잃고 
온유한 빛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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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마안드레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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