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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진

[스크랩] 반이 가고 있다

by 안나 무지개 2011. 6. 9.

 

모내기가 막 끝난 들판이 소년의 콧수염 같다

논과 밭이 만나는 틈사이 몇 이랑 보리밭엔 노오란 보릿대가 서 있다

수확을 기다리는 마늘밭도 푸른 빛을 잃어가고 있다

벌써 올해 생을 끝낸 채소와 곡식들이 새삼 시간을 느끼게 한다

사진 속에 그 시간이 들어 있다

올해에는 더위 맞을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열기를 느낀다

 

 

 

 

 

 

 

 

사진 이상학 바오로 2011.6.5 황학산

출처 : 대전버드내성당
글쓴이 : 버드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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