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성 질환의 종류와 대처법 *
■ 고혈압 : 짠음식·인스턴트 식품 절대 금물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기 쉽다.
자신이 고혈압을 갖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은밀히 증세를 키우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혈압을 적절히 유지시키지 않다가는 뇌출혈·협심증·심근경색·신부전·대동맥박리·뇌졸중 등의 원인이 된다.
짠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은 절대 금물. 흡연·음주도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노인성백내장 : 정기검진으로 이상유무 확인
백내장은 눈 속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면서 혼탁이 생겨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 별다른 통증도 없어 시력이 떨어지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노인성 백내장의 경우 자외선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을 피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특별한 예방책은 없지만 정기 검진을 받아 이상 유무를 살피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 체중감량 운동·식이요법 병행
성인 당뇨병의 대표적인 유형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대부분의 당뇨 환자가 이에 속하며, 비만 등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분비 세포가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전문의들은 “비의존성 당뇨병의 경우 규칙적 운동이 혈당을 떨어뜨리고 체중 감량 효과로 당뇨 발생 위험을 줄인다”면서 운동·식이요법 등을 적절히 병행할 것을 조언한다.
운동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사 요법은 규칙적이고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갈비·삼겹살·햄·참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협심증 : '가슴을 쥐어 짜는 듯' 통증 반복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근육의 산소 요구량보다 일시적으로 피가 적게 흘러 가슴 부위의 통증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질환.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급성 심근 경색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하다.
환자들은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다`, `눌린다`라고 증상을 표현한다. 통증은 보통 흉골 바로 아래부위에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왼쪽 어깨나 양쪽 팔, 등, 목, 턱 쪽으로 퍼져나간다.
치료의 기본원칙은 약물을 투여해 간접적으로 심장의 일을 덜어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거나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풍선 등을 이용해 열어주는 방법, 관동맥 우회로 수술 등이다.
■ 대퇴부골절 : 골밀도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손상
노인들은 골절의 대표적 희생자다. 특히 단위 용적내의 골량(골밀도)이 감소해 골 강도가 약해진 골다공증 상태에서는 자칫 잘못해 살짝 넘어지거나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기 십상이다.
노인들은 수개월 동안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다 보면 폐렴·욕창·우울증 등의 합병증이 이어지기도 하는 등 골절 자체보다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우려도 높다.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 골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체중부하운동·근력강화·균형감각 증진을 위한 운동·척추신전근력 강화운동
▶ 커피·흡연을 삼가고
▶ 적절량의 칼슘(하루 1200ug), 비타민 D(하루 800lu)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 뇌 신경세포 죽어 기억·언어장애
치매는 환자보다 가족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병이다. 치매 환자인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의학적으로 기억장애가 있으면서 동시에 언어장애·방향감각 상실·계산력 저하·성격 및 감정의 변화 등 4가지 중 1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치매로 진단 한다.
알쯔하이머성 치매는 뇌 신경세포가 급격히 죽으면서 발병한다.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노인의 경우 건망증과 혼동할 때가 많으며, 뇌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전문의들은 ‘많이 씹고, 많이 읽고, 많이 걸을 것’을 권한다.
■ 만성 폐쇄성폐질환 : 호흡곤란에 기침·가래 등 증상
노인에게는 흔한 병이다. 젊어서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에 심한 손상을 주게 되고 나이가 들면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앓게 되는 것이다.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기침·객담(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담배를 끊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노화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스템이 퇴화하는 현상으로 세포의 노화는 세포가 분열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람이 노화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항상성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며 질병에 걸리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노화의 궁극적인 결과는 사망이다. 최근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노화가 시작되면 내부적으로 체력이 약해지고 피곤함, 무력감,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을 느끼게 되고 겉으로는 상체 비만, 탈모, 피부의 노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노화방지 클리닉에서는 운동 프로그램이 제시된다. 주로 당뇨와 고혈압 등을 조절하는 프로그램인데 하루 150kcal, 일주일에 1,000kcal를 소비할 수 있는 운동량이 노화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기의 경우 하루 30분, 자전거는 시속 24km로 약 15분, 빠른 수영은 15분, 달리기는 시속 10km 속도로 15분 동안 운동하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 같은 운동 강도가 약한 운동을 일주일 내내,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해야 늙지 않는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된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가 추천하는 노화방지 운동 네 가지>
1.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달리기 등 운동이 불가능한 노인은 지팡이에 의존해 걷더라도 하루 30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운동할 때는 숨이 가쁠 정도로 걷지 말고 가능한 몸 부위를 많이 움직여야 한다.
2. 근육 운동
나이가 들면 근육의 20~40%가 없어지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노화 때문이 아니라, 근육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 노화가 방지된다.
3. 균형 훈련
몸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별한 도구 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눈을 감고 한 발로 서 있는 동작이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손을 짚지 않고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면 균형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4. 스트레칭
나이가 들면 운동 능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는데 스트레칭 하나만으로 운동 능력을 충분히 기를 수 있다. 스트레칭은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동작의 유연성을 증가 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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