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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퍼온글

[스크랩] `그리움의 향기` / 이해인

by 안나 무지개 2012. 1. 3.

 

 

 

'그리움의 향기'



'그리움'이란 단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움'이란 단어에선 비에 젖은 재스민 꽃향기가 난다.
고향집의 저녁 연기가 보이고 해질녘의 강물 소리가 들린다.
'보고 싶다는 말'은 또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가
언젠가 친구 수녀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언제 만나지요? 정말 보고 싶은 데..."라고 말했다.
그 말이 하도 애틋하고 정겹게 들려 나는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라고 시를 썼다.

- 기쁨이 열리는 창 (이해인) 중에서 -

 

Only For You- Elizabeth Lamott

 


 
 

출처 : 체칠리아의 또 다른 루니아
글쓴이 : 체칠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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